합천군은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황강의 땅 합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찰 해인사가 있다.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순응,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 전해진다. 고려시대 조성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유산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이 바로 이곳에 봉안되어 있어 법보종찰로 불리며 화엄 10찰 중 하나이다. 합천은 해인사 하나만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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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은 8만여 개가 넘는 불교 경전 판을 종합적으로 모은 것으로 16년 간의 대역사 끝에 간행되었다. 팔만대장경은 민심을 모으고 부처의 힘으로 왜적을 물리치고자 하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이 팔만대장경판을 보존하는 장소가 바로 국보 제52호 장경판전이다. 108계단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지혜와 과학적 지식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통풍이 잘 돼 습기가 없고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대장경판이 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문화재를 일본이 호시탐탐 노려 빼앗길 뻔도 하였지만 왕과 군사들이 힘을 합해 끈질기게 지켜냈다. 또한 해인사에 몇 번의 큰 화재가 있었지만 다행히 장경판전만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불교적 가치를 넘어 우리 민족의 뛰어난 기술과 숭고한 역사가 깃든 민족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판 외에도 보물 제128호인 반야사 원경왕사비, 3층 석탑 등 국보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부속 암자로는 백련암, 홍제암, 약수암, 원당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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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 유역에는 황강 레포츠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4
황강은 래프팅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합천의 역사적 문화유산을 지나 합천이 살기 좋은 터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황강의 진풍경 속으로 걸음을 옮겨 보면 뚜렷한 색깔을 가진 합천의 멋을 느껴 볼 수 있다. 낙동강 지류의 황강은 길이가 총 111km나 되고 합천군 봉산면에서 합천읍을 지나 청덕면에 이르러 낙동강에 합류한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강이 서쪽으로 흐르는 것과 달리 황강은 서에서 동을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강 주변에는 야영장과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드 같은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황강레포츠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또한 인근 대암산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하늘에서 황강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황강 옥전로에 있는 합천박물관은 합천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공간이다. 가야시대 다라국의 지배자 묘역으로 알려진 옥전고분군의 유물 35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신석기, 청동기시대 합천의 모습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취적산 기슭에는 황강 정양호를 바라보며 서 있는 합천의 8경 함벽루가 있다. 고려시대 충숙왕 8년에 합주 지주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이 누각은 비가 오면 빗물이 지붕을 따라 바로 황강에 떨어지는 정자로도 유명하다. 최근 함벽루 앞에 산책길이 조성되며 빗물은 갈 곳을 잃었지만 그 고고한 자태는 변함이 없다.
합천호반의 봄은 벚꽃으로 환하게 밝혀진다.
또 다른 합천 8경으로 유명한 곳은 합천호이다. 굴곡져 거세게 흐르는 황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대규모 인공 호수다. 1988년 12월 준공된 다목적 댐 합천댐이 준공되면서 생긴 호수로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주변 관광지로는 술곡리 마을 어귀 옥계서원, 합천댐 물 문화관, 합천호백리벚꽃길, 합천호관광농원, 보조댐 관광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로 유명한 황매산 군립공원 등이 있다. 이 황매산 군립공원은 가을 억새밭 풍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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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은 합천의 제 1경을 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2
홍류동 계곡이 가야산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해인사가 위치한 합천 최북단의 가야산은 높은 고도의 웅장함과 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유적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합천의 제1경이다.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해인사 외에도 농산정과 청량사, 성철스님부도 등의 문화재가 있다. 또한 최고의 절경을 이루는 홍류동 계곡도 가야산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가야산 남쪽으로는 오도산, 악견산 등의 수려한 산들이 이어서 솟아 있으며 합천댐 상류에 위치한 황계폭포도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잘 어울리는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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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 하루를 묵어 갈 수 있다.4
합천댐 상류에는 황계폭포가 위치해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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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호사는 신중탱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2
합천읍 합천리에 위치한 강양향교는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 210호로 지정되어 있다.3
가회면 둔내리에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터인 영암사지가 보존되어 있다.합천은 시내에도 오랜 역사를 품은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합천읍에는 연호사와 강양향교가, 대양면에는 백암리 석등이, 대병면에는 송씨 고가 사의정이, 그리고 황매산의 남쪽 기슭에는 절터 영암사지가 있다.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에 위치한 작은 유적들이지만 주민들의 보호에 의해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다.
바람흔적 미술관에서는 아름다운 바람개비들을 구경할 수 있다.
바람도 쉬어간다는 아름다운 합천호. 그곳에는 마치 실제로 바람이 머무르다 간듯한 바람흔적 미술관이 있다. 한 설치미술가가 설치한 이곳은 그가 남해로 미술관을 옮기면서 텅 빈 곳이 되었다. 때문에 잡초가 무성하고 조형물에는 녹이 잔뜩 슬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람 흔적’이란 이름에 더욱 어울리는 곳이 되었다.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은 이곳은 커다란 바람개비 조형물이 우뚝 선 채 관광객과 합천호에 흐르는 잔잔한 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황매산 군립공원의 모산재는 합천 팔경 중 제 8경을 차지하고 있다.
합천호의 이색적인 공간에서 감성에 젖어 들었다면 바로 옆 황매산 군립공원에서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드라마 ‘경성스캔들’, ‘자이언트’, ‘각시탈’ 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합천영상테마파크. ‘가호역’이란 가상의 간이역으로 만들어진 테마파크의 출입구를 지나면 일제시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의 거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레일을 따라 달리는 전차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일제 강점기 무렵의 거리, 1970년대의 골목길 등 과거의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낸 거리는 중장년층에게는 그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간접 체험의 기회를 준다. 테마파크 곳곳에는 이곳에서 촬영됐던 작품들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물과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어 관광하는 재미가 크다.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자락에 위치한 각사녹색농촌체험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산촌마을로 농사체험, 놀이체험, 가야산 야생화 박물관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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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에서는 농촌 체험, 도예 체험, 가마솥에 밥을 지어보는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접할 수 있다.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